▲ 1998년 당시 국립무용단의 ‘부채춤’ (사진제공: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 ‘우리 춤 50년’ 새롭게 구성해 무대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 전통 춤과 다양한 창작 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국립무용단이 지난 50년간 선보인 우리 전통 춤과 다양한 창작 춤을 한자리에 모은 ‘국립무용단 50년 우리 춤 모음’이 오는 25, 26일 양일간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700여 차례의 해외공연으로 입증된 한국 대표 문화공연 ‘코리아 판타지’와 함께 새로운 창작 소품들로 구성됐다. 구성지고 맛깔스런 우리 전통 민속 춤사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기존 공연보다 더 흥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12개의 춤(강강술래, 진도북춤, 부채춤, 비상, 고풀이, 선무도, 태평무, 봉산탈춤, 사랑가, 진쇠춤, 장구춤, 농악)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여러 작품 중에서 선별된 것으로,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코리아 환타지’와 같은 형식의 무대로 선보인다.

특히 진쇠춤·사랑가·선무도 등은 이 작품을 직접 창작·안무했던 국립무용단 역대 예술감독인 조흥동, 김현자, 배정혜가 직접 나서서 단원들을 지도하고 안무를 새롭게 다듬었다.

이외에도 전통 놀이색이 짙은 ‘봉산탈춤’은 장용일이 구성하고 ‘진도북춤’은 공민선이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근대 춤 역사의 큰 획을 그은 김백봉의 장구춤, 강선영의 태평무 무대는 당시 화려했던 춤사위를 그대로 보여준다.

국립극장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 여성 군무의 유려한 춤사위와 남성 군무의 비중을 늘렸다”며 “절도 있고 파워풀한 국립무용단 남성군무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한편 라이브 반주로 보다 생생한 우리의 가락을 느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코리아 환타지’를 비롯해 국가브랜드 작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춤, 춘향’ 그리고 지난 2010년 8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독일 관객들을 사로잡은 ‘Soul 해바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활발하고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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