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태화관(泰和館)에 모인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읽었다. 육당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 그 첫머리는 바로 ‘오호 애재라’였다. 이 뜻은 ‘아 슬프도다’가 아닌가.1백여년 전 일제 강점기 식민지가 돼 자유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이 내뱉은 호소는 ‘슬프도다’였다. 민족적 비통함이 뼈에 사무친 절규였다.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는데 왜 필자는 3.1 기미독립선언문구 첫 머리를 다시 되뇌이고 싶은 심경인가. 이런 감정이 필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한때 북한의 외교적 공세가 찬란하던 시절도 있었다. 적어도 1970년 말까지였다. 그 당시 남북한의 외교적 역량은 도토리 키 재보기였다. 특히 1970년대 중반 비동맹 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저 아프리카 등 좀 문명이 뒤떨어진 나라들에서 평양정권의 인기는 괜찮았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체육관이나 건설해주고 농기계 몇백대 집어주면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들은 지금 모두 무덤으로 가 버렸다. 북한 경제가 무너져 내리며 국제적 위신도 함께 하강했다. 고난의 행군을 겪은 1990년대 중반 이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이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전초기지 총 11곳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제공] 2023.11.12
VOL. 1626김진호 화백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방송인 오상진의 아내 김소영이 둘째 유산을 고백했다.김소영은 11일 자신의 SNS에 “지난달 너무나 갑작스럽게 뱃속의 아기가 저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길에서 뵙는 많은 분들도 예정일이 언제인지 반갑게 물어봐 주시고, 곧 만삭이 될 시기인데 의아해하는 분도 계시다 보니 개인적인 일이기는 하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적당한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김소영은 “일찍 헤어지게 됐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저희 세 사람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려 한다“고 털어놨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윤대통령, 박민 KBS 사장 임명안 재가
[고양=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 대통령,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대통령실 제공)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주의 중심이 되는 별인 ‘태양’은 얼핏 보면 항상 같은 모습이지만 그 어느 행성보다 부지런히 활동한다. 지난 5일에는 예상보다 강력한 태양 폭발이 발생하면서 형형색색의 오로라가 북극권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남쪽 지역에서도 관측됐다.그런데 이런 태양 폭발도 매번 발생하진 않는다. 태양 대폭발은 태양 흑점 근처의 자기장 선이 서로 엉키고 교차하며 재구성돼 갑작스러운 에너지 폭발을 일으킬 때 일어난다. 이 흑점 수는 11년 주기로 증감하는데, 태양 흑점이 가장 많은 시기를 태양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로
[천지일보= 이지솔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세 번째 ‘10만 수료식’을 개최하며 종교계 ‘대세’임을 또다시 인증했다.신천지예수교회의 무료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총원장 탄영진)는 12일 정오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에서 ‘114기 수료식’을 열었다.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8084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10만 수료식 수료생 중 국내외 전·현직 목회자와 신학생은 6274명이다. 작년 수료식에서 목회자 522명이 수료했던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9일과 10일 지역의 역점사업인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9일 국회에서 정운천 의원을 만나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에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이날 조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각국은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깊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11일 진양호공원 후문 꿈키움동산 앞 다이나믹 광장에서 복고풍 가을 축제 ‘추억여행: 그때 그 시절’을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흥행했던 공연과 체험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형 체험인 그 시절 놀이와 추억을 소환한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5종 놀이 체험, 새끼줄 꼬기 등 짚 체험, 전통 탈 만들기 체험,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체험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시에 따르면 야외 공원에서 관람한 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회가 이번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가동하고 656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증액 심사에 들어간다. 다만 여야는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 예산과 연구개발(R&D) 예산 등 주요 쟁점 항목을 놓고 충돌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예산국회에 ‘험로’가 전망되고 있다.12일 국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지난주 부별 심사와 종합정책질의를 마치고 14일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한다. 소위는 17일까지 감액 심사, 20∼24일 증액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지난 9월 25일~11월 10일 관내 초·중·고 28교 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운동부 인권교육’을 진행했다.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생 선수의 보편적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초·중·고 급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초등학생 선수들은 ‘비폭력 평화교육’을 주제로 서클 활동 중심의 비폭력 대화법을 배웠고 중학생 선수들은 ‘사이버 윤리교육’을 주제로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법 등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세종대학교 음악과는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세종대 체임버홀에서 Sejong Songfest Series IV 성악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연주회는 ‘한국 가곡의 향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가곡(歌曲)이란 시에 곡을 붙인 음악 형식으로, 한국 가곡은 1920년대 홍난파의 ‘봉선화’, 박태준의 ‘동무 생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술가곡 장르로써의 시작을 알렸다.이후 한국 가곡은 1930~1940년대에 주류를 이뤘던 서정적인 분위기의 가곡들을 중심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미국의 도구에 불과한 구시대의 귀족 무리라고 규정하며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구시대의 귀족 무리가 아무리 발광해도 인류사회는 전진한다’는 개인 필명 기사에서 G7은 “미국의 손끝에서 놀아나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G7 외교장관들이 “지극히 정상적인 쌍무관계”인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를 범죄시하고, 중동 사태와 관련해선 “일방적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운운하며 야수적인 살육전”을 부추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4기 수료식’이 개최되고 있다.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8084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주최 측에 따르면 10만이란 대규모 인파에 안전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이번 수료식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사장 질서유지, 안전관리요원 배치, 응급 의료팀 등 안전사고를 예비하기 위한 대책 방안이 마련됐다. 행사장 내외부 질서유지를 위해 외부안전부로는 792명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 학생 청소년 해외 봉사단이 지난 7~8일 탄자니아의 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학생 해외 봉사단 지난 1~11일 탄자니아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7~8일에 Tegeta A Primary School과 Kimbiji Secondary School을 방문해 학생 대상 봉사활동을 펼쳤다.두 학교 모두 광주교육연구정보원에서 정보화기기를 지원한 학교로 이번 봉사활동에는 봉사단 학생들은 물론 이정선 교육감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학교 봉사활동은 교육봉사 및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12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4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생 대표들의 수료모 수술을 넘기고 있다..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8084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주최 측에 따르면 10만이란 대규모 인파에 안전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이번 수료식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사장 질서유지, 안전관리요원 배치, 응급 의료팀 등 안전사고를 예비하기 위한 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부부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2일 낮 12시 3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남편 A(63)씨, 아내 B(58)씨와 손자 C(5)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텐트 안에 숯불 등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보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이한빛 기자]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파견사로부터 퇴사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퇴사를 거부하며 근무지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4시반 출근에 3교대인 근무지에 자리가 났다며 거부시 계약 종료나 무단결근으로 징계 및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12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8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노조법 2조 개정안에 동의한다고 답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4.4%로 거부권을 행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