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개발원조총회 마지막 날인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개발원조 분야 의제를 다루는 국제 포럼인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폐막한다.

160여 개국 정부 대표와 70여 개 국제기구 대표, 의회ㆍ시민사회ㆍ학계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최종 전체회의에서 3일간의 논의결과인 ‘부산선언’을 발표했다.

정식 명칭은 ‘효과적인 개발협력을 위한 부산 파트너십(Busan Partnership for Effective Development Cooperation.일명 부산선언)’이다.

부산선언은 기존에 ‘원조효과성’을 논의했던 정책 패러다임을 ‘개발효과성’으로 전환하고 공여주체들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4대 공동원칙에는 ▲개발 우선과제에 대한 개발도상국들의 주인의식 ▲결과 중심 ▲포용적인 개발 파트너십 ▲투명성과 상호 책무성이 포함됐다.

특히 부산선언은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로 남북협력(선진국-개도국)뿐만 아니라 남남협력(신흥국-개도국)이 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고위급 포럼을 마무리하고, ‘개발효과성’을 중점적으로 의논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표들은 6월 중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다.

폐막식 전에는 김성환 외교장관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원조에 대해 논의된 부분을 설명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리며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한편 부산시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남태평양 도서국의 건강과 식생활 개선을 지원하는 ‘부산 이니셔티브’ 사업 계획을 부산원조총회 마지막 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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