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암수술을 50~60대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전문 연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 수술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총 1137건의 수술 중 60대가 317명(2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04(27%)명, 40대와 70대 각각 198명(17%) 순으로 집계됐다. 80대도 29명(3%)이나 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또 개원 이후 91세 환자가 최고령 수술자였으며 대장암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70세 이상 고령자가 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망설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최근 전체 암 수술 환자 20%가 70대 이상인 점을 미뤄 의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수술·마취기법, 수술 전후 환자관리 기술이 발전했고 환자의 기초 체력과 영양상태도 양호해 고령자도 수술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70대 이상자 수술 198건 중 최소침습수술(복강경, 로봇수술 등)을 받은 경우가 89건으로 전체 45%에 달했다. 개복 및 개흉 등 기존 방법으로 수술한 경우는 109건으로 55%를 차지했다.

80대 수술 29건 중 19건은 개복 수술을 했지만 큰 수술 후에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고령 환자의 암수술은 나이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고혈압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고령자는 젊은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높지만 체력이 양호하다면 암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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