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10시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된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총칼 없이 태극기 한 장 만으로 만세운동”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안희정 도지사)와 독립기념관(김능진 관장)의 공동주관으로 1일 오전 10시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제93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성무용 천안시장, 윤석경 광복회 대전ㆍ충남지회장을 비롯해 조동빈(88) 애국지사, 이일남(87) 애국지사, 구본충 행정부지사, 권희태 정무부지사, 김종성 충남교육감,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 외 시민,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 독립기념관 3.1절 기념식 후 만세 삼창. (충남도청)

이날 안희정 지사는 기념사에서 “93년 전 우리 대한민국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의 식민지 지배를 벗어나 자유롭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만들기 위해 일어났다”면서 “총도 칼도 없이 태극기 한 장만으로 아시아의 평화를 주창하면서 독립만세를 불렀던 7500여 명이 3개월 만에 다 돌아가시고 1만 5000명이 불구가 됐으며 4만 6000명이 옥살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 처참했던 죽음을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면서 “하지만 그분들은 독립 선언문에서 밝혔듯이 단순히 일본과의 민족적 감정과 적개심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평화와 아시아의 질서를 위해서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선언했고 그 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 만들었다”고 외쳤다.

▲ 1일 오전 10시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된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김종성 충남교육감,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 뒷줄 오른쪽부터 구본충 행정부지사, 권희태 정무부지사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3.1절 관련 동영상 시청이 있은 후 윤석경 광복회 대전ㆍ충남지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으로 진행됐다.

‘아름다운 나라’라는 제목의 축하공연에서는 충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어우러진 4명의 중창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기념식은 3.1절 노래 제창에 이어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이 주도한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충남도와 독립기념관은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국민과 함께 그 정신을 이어받고자 다양한 문화 및 전시 행사를 마련했다.

▲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주관 ‘나라사랑 걷기대회’(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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