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안희정 지사 일행이 美에어프로덕츠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청)

산업용 가스 분야 세계 4위 기업, 충남 아산 탕정에 공장 증설
삼성전자‧SMD에 특수가스 공급… 향후 5년간 2489억 매출 전망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미국 방문 중인 충남도 안희정 지사 일행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사의 2억 달러 규모 외자유치 이후 지역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쾌거를 일궈냈다.

충남도는 “이들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알렌타운에서 美에어프로덕츠사와 4천만 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美에어프로덕츠사는 산업용가스 분야 세계 4위 기업으로 내년까지 4천만 달러를 투입해 충남 아산 탕정단지에 1만 775㎡(약 3259평) 규모의 산업용가스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에어프로덕츠는 이 공장을 통해 생산한 특수가스를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코닝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협약식에는 충남도 안희정 지사와 남궁영 경제통상실장 등 관계자들과 웨인 미첼(Wayne M. Mitchell) 에어프로덕츠 전자부문 사장, 아산시 이종술 산업환경국장이 함께 자리해 MOU를 맺었다.

이 자리에서 웨인 미첼 사장은 협약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안희정 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충남의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을 위해 에어프로덕츠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사는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으로, 전 세계 300여 곳에서 가스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종업원 수가 1만 8900여 명, 연매출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산업용가스 분야 세계 4위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의 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서 충남의 입지를 한층 견고히 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향후 5년간 2489억 원의 매출과 180명의 고용 창출, 생산유발효과 292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59억 원 등의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도 관계자는 “1천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와 1991억 원의 간접수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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