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영산홍 축제’에서 안희정 지사가 이벤트로 뿌려진 꽃잎을 정성껏 주워 청심회 회원들에게 다시 뿌려 줬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도청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영산홍 축제를 벌였다. 새로운 보금자리, 내포 신도시를 향한 도전과 희망을 바라보는 도 직원들의 마음 한편 오랫동안 정든 터전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달래는 시간이 됐다.

24일 ‘아듀~ 영산홍’이란 주제로 열린 이 축제는 충남도청 분수광장에서 도 여직원 모임인 ‘청심회(권경선 회장)’ 주최로 마련됐으며 도 축산과 김관식 씨의 재치 넘치는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오늘 청심회에서 준비해주신 이 축제의 장에서 모두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과 영산홍, 멋진 음악을 한껏 즐기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아직 새 도청 자리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정주 여건과 환경 등을 걱정하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도청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여러분도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도청 풍물동호회인 ‘해토’의 웃다리 풍물, 전자현악 3중주 일렉티아 그룹의 공연이 있었다.

24도를 웃도는 초여름 같은 날씨에 점심을 빨리 마친 도청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모처럼 영산홍의 붉은 꽃망울을 만끽하며 연주되는 선율에 마음을 실었다.

2부 공연 ‘화합의 장’에는 청심회 회원들의 합창 퍼포먼스로 ‘I will follow him’과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대전시 기타 동호회의 ‘사랑의 진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대전시 색소폰 동호회의 ‘고향역’ ‘젊음의 노트’에 이어 하나은행 도청지점 이수동 씨의 ‘깊은 밤을 날아서’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대전시 중구청 통기타 동호회, 작가와의 만남, 시 낭송, 스위티 걸 그룹의 댄스, 충남경찰청 기타음악 동호회, 조승래 비서실장의 ‘사랑했지만’ ‘골목길’, 충남도청 뮤즈앙상블의 ‘풍선’ ‘사랑해서 사랑해서’ 등의 공연이 있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