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12일 홍성, 태안 등 도내 가뭄 피해지역을 방문해 안타까운 農心으로 바라보고 있다. (충남도청)

인력 7584명 장비 2075대 투입… 지하수 관정개발 319개소 저수지 47개소 추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12일 도내 가뭄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충남도 내 올 강수량이 평년 60% 수준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이날 홍성과 태안지역을 찾아 가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대책을 점검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관계자들을 만나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하고 농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날 오후 홍성읍 구룡리에 위치한 홍양저수지에서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서부면 양곡리로 이동해 가뭄 피해 현장을 살폈다.

안 지사는 가뭄 피해 현장에서 도 및 시‧군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추진 중인 ▲소형 관정 활용 급수 ▲대형관정 개발 ▲배수로 준설 ▲스프링클러 활용 급수 등을 강화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12일 홍성, 태안 등 도내 가뭄 피해지역을 방문해 대책현황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도청)

안 지사는 이날 관계자들에게 “중앙정부 건의는 건의대로 하되 도 차원의 지원이 차질 없도록 하라”면서 “주말에 비 소식이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예비비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책을 세우라”는 주문을 했다.

안 지사는 또 홍성군수에게 “필요한 재원 최대한 확보하고 준비해서 빨리 지원하도록 하겠다. 적극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중장기 물 관리’에 관련해서는 “물은 에너지로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농업용수로 관정개발이 많이 됐는데 누적 관정 수가 20만 개가 넘는다. 개별 관정을 규모 있게 관리 가능하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안 지사는 이어 구체적인 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면서 “개별적으로 너무 많은 구멍이 뚫려 지하수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지표수 중심에서 지하수 중심의 용수 문제 개념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319개소, 하상굴착 334개소, 가물막이 160개소, 간이양수장 92개소, 저수지 준설 47개소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주민과 공무원 등 인력 7584명, 굴삭기‧양수기 등 장비 2075대 등을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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