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14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중국 및 홍콩 순방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가뭄피해 지역 방문‧대책 마련으로 일정 축소
중국 장쑤성 자매결연 관계 격상 합의 계획
인삼 수출 1위 중화권 중소기업 수출 시장 개척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7~21일 4박 5일간 홍콩과 중국 장쑤성(江蘇省), 상하이(上海)시를 순방한다. 안 지사의 이번 순방은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충남 인삼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다.

안 지사는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장쑤성과는 양 도‧성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매결연관계로 격상을 합의하는 등 교류 협력 강화협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충남도 인삼 수출 1위인 중화권 지역을 대상으로 인삼의 경쟁력을 강화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도모하는 데 성과를 거두고 돌아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에서는 이미 지난 13일부터 경제통상실 주재로 장쑤성 난징(南京)시 진링호텔에서 ‘난징 우수상품전시상담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안 지사의 가뭄피해지역 방문과 대책 마련으로 순방 일정이 대폭 축소돼 17일 출국하게 됐다.

이 전시회는 16일까지 공산품 관련 26곳, 가공식품 관련 15곳, 총 41개사가 참여해 도내 우수 중소수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운영된다.

안 지사는 18일 첫 공식일정으로 홍콩 ‘중환 매니이(中環 MANYEE) 백화점’에서 열리는 ‘충남인삼 홍보 판촉전’ 개막식과 ‘코스웨이베이 리갈호텔’에서 열리는 ‘충남 인삼 우수성 설명‧간담회’에 참석한다.
안 지사는 “홍콩에서 열릴 두 행사를 통해 충남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 방안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은 세계 뿌리삼 시장(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42%(1억 1700만 달러)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삼 시장이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홍콩 영락인삼시장을 찾아 도내 시장과의 연계 방안을 찾고 19일엔 중국 장쑤성을 방문, 교류협력 강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협력 강화협정은 보건위생 분야 전면 교류와 민간의료기관, 연구기관미디어, 경제통상, 농어촌 발전, 청소년, 여성분야 등 민‧관 교류 확대 등의 내용도 다룰 예정이다.

안 지사는 장쑤성에서 최치원 사당 시찰, 근대유적박물관‧민속박물관 관람, 쑤저우 공업원구 방문, 동화광전 시찰 등도 가질 계획이다.

안 지사는 이어 “20일엔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시 도시계획관을 시찰하고, 순방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도 상해무역관을 찾아 파견 근무 직원 및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장쑤성과 지난 2005년 9월 우호교류협정 체결이후 환경분야, K2H 공무원 연수, 세계대백제전 등 국제행사 상호 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 중이며 환경시책교환회 16회 등 총 69회, 466명의 상호 방문교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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