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층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최근 2년간 실제 외자 도착률 69.2%
질적 내실화‧지속가능한 유치기반 중시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안희정 지사 ‘민선5기 2년간 외국기업 유치’ 성과가 전국 2위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도 남궁영 경제통상실장은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0년 1월~2012년 3월까지 충남도의 실제 외자 도착률이 69.2%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민선4기와는 달리, 질적 내실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투자 MOU의 초기단계부터 도지사가 외자유치에 직접 참여하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도에 따르면 취임 2년간 외자 유치 도착금액은 9억 4900만 불로, 민선4기 전반기 (5억 9600만불) 대비 159%가 상승한 실적을 보였다. 또 지난 2년간 MOU체결금액은 20억 4800만 불로, 민선4기 전반기(19억 100만 불) 금액보다 더 많은 실적을 거뒀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해 부가가치 1조 920억 원, 지역생산액 3조 1359억 원, 고용은 2만 2033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당 3천만 불 이상 대형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개별형 외투지역 지정 건수가 민선4기 평균 1건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나 연평균 4.5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는 올 하반기에 영국 S사 등 3건을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지식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남도 외국인직접투자(FDI)실적은 신고금액이 3억 불로 서울․경기․인천에 이어 전국 4위(비수도권 1위), 실제 도착금액은 3.2억 불로 서울․인천에 이어 전국 3위(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지난 3월 미국 세인트루이스 MEMC사와 2억 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청)

안 지사는 취임 이후 내실 있는 외자 유치를 위해 꾸준한 제도 개선을 시도해 왔다. 먼저 금액 기준이었던 외자 유치 목표설정을 우수기업(500만 불 이상) 30개로 변경했으며 외자유치 공무원의 전문성 향상과 질적 내실화를 위해 힘썼다.

이를 위해 2011년 10월 ‘외자 유치 업무매뉴얼’을 마련해 공무원의 전문성 향상과 업무연찬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부터 투자기업의 경제효과․환경성․반외자정서 등 4대 항목을 사전에 분석하는 것을 골자로 한 ‘외자 유치 업무기준’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또 2012년 3월부터 투자 MOU 체결 시 고용창출과 지역민 우선 고용, 지역발전 협력 등을 협약서에 명시함으로써 외투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외자 유치의 지속가능한 유치기반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안 지사는 “올 하반기에는 유럽 재정 위기가 지속돼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투자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면서 “도의 핵심산업과 연계 외자 유치에 중점을 두면서, 특히 최근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일본의 부품․소재기업의 유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올헤 말까지 천안권역에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임대형 외투지역 10만 평(32만 6000㎡)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기업의 현지 토착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외투기업협의회 활성화 ▲외국인 전담진료센터 확대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산업단지가 단순 생산기능에 머물지 않고,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생산업단지 조성”을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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