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제566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독립된 역사와 언어를 가진 나라가 흔치 않은 상황에서 한글은 우리가 자부심을 느낄만한 우수한 문자이며, 애민정신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유산”이라며 “오늘날 우리나라가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문화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저변에는 바로 한글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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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 지사는 ‘한글’에 대해 “우리 민족의 구강 구조에 적합하고 천지인(天地人)을 상징으로 만들어진 만큼 과학적인 우수성이 있을 뿐 아니라 나라와 언어를 빼앗긴 일제 강점기에 목숨을 걸고 ‘한글’을 지킨 독립투쟁과 애국심으로 다가온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이 같은 이미지로 기억된 한글은 ‘평등과 박애’ 정신을 근간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문화적 역량과 창의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며, 정통성 있는 한글문화를 바탕으로 21세기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70년 전 조선어학회가 목숨을 바쳐 한글을 지키고 현대화 시켰던 것처럼,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한글을 더욱 아끼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정용선 충남경찰청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기념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 강병륜 한글학회 충남지회장, 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정용선 충남경찰청장을 비롯해 한글학회 회원과 시민, 관계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글발전 유공자 충남도지사상엔 청양군의 김계하 씨, 예산군의 이명재 씨, 공주시의 최재신 지방행정주사, 당진시 한황우 지방행정주사가 각각 수상했다. 또 충남도 교육감 상엔 이은모 공주마이스터고 교감, 조성희 정안초 교사, 유선숙 목면초 교사, 문국희 금산동중 교사, 남행숙 용남고 교사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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