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 원평초에서 ‘사람과 벼, 그리고 생명나눔 한마당’ 행사를 주관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형로 회장이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벼 재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충남도청)

홍성 친환경농업마을, 원평초 학생 벼 재배 체험농장 마련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사람과 벼, 그리고 생명나눔 한마당’이 17일 대전 원평초(박중규 교장)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 대전‧서울지역 학교 관계자, 학생‧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주형로 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감사패 수여, 학교농장 그림대회 및 학교농장 사진 콘테스트 표창, 학교급식 납품 협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패는 학교 친환경농업실천사업을 위해 힘쓴 노봉곤 대전 샘머리초 교장(전 원평초 교장)과 조재욱 서울 이수초 교장이 각각 받았다.

학교농장 그림대회 표창은 온양 온천초 6학년 박주광 군을 비롯한 6명이, 학교농장 사진 콘테스트 표창은 서울 충무초 등 10개 학교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도와 서울 충무초, 대전 대덕초, 천안 서당초, 홍성 친환경농업단체, 서천 친환경농업단체, 천안 친환경 농업단체 등이 학교급식 납품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 이어서는 학교농장 벼 베기 및 탈곡 체험, 전통놀이, 친환경농산물 전시‧판매 및 시식회도 열려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희정 지사는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농업단체는 안정적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 모델”이라며 “특히 각 학교에 마련된 작은 농장은 도시의 어린 학생들이 생태와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그동안 충남의 친환경농산물을 높이 평가하고 애용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당부한다”며 “도의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가 열린 원평초는 지난 2009년부터 충남 홍성친환경 농업마을이 생산한 친환경 쌀로 학교급식을 시행 중이며, 홍성 친환경농업마을은 원평초 학생들이 벼 재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교내에 작은 논(학교농장)을 마련해줬다.

충남도는 탄탄한 상생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홍성환경농업마을과 원평초의 학교급식 모델을 3농혁신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사업’으로 채택해 충남과 대전, 서울지역 100개 초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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