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도 내 학생들이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학생인권옹호관들과 상담한 내용 중에 ‘폭력’에 관한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7월 말까지 도내 학생인권옹호관 3명과 학생들이 한 상담 1278건 중에서 404건(31.6%)이 각종 폭력에 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보면 언어적 폭력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과 갈취 등 학교 폭력이 116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따돌림으로 인한 상담은 90건이었으며 성추행·성희롱·성폭력도 32건에 달했다.

그 밖에 상담 내용으로는 부당징계가 229건(17.9%), 체벌이 211건(16.5%), 휴대전화 압수 등 사생활 비밀과 자유 침해가 66건(5.2%) 등이었다.

학생인권옹호관들은 이러한 상담 내용과 구제 요청된 사안 중 312건을 조사해 286건을 구제 조치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본격 시행된 경기도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같은 해 9월 3명의 학생인권옹호관을 채용했다. 이들은 성남과 안산, 의정부 등 3개 권역에 1명씩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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