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임시대피소 60곳 지정… 무료급식‧도시락 배달 체계 강화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동절기를 앞두고 최근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충남도는 “우선 대설이나 한파 주의‧경보 발령 등 기상특보가 독거노인들에게 신속히 전달돼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노인 돌보미 정보를 재난문자시스템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재난문자시스템을 통해 노인 돌보미에게 기상 상황을 전달하면, 노인돌보미가 이를 독거노인 등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도는 또 읍‧면‧동과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 수행 15개 기관 등을 통해 독거노인에 대한 월동대책을 파악하고, 한파 시 독거노인들의 외부활동 자제를 주지시키도록 했으며,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안전교육도 했다.

폭설 등으로 인한 고립지역 발생에 대비해서는 도내 60여 곳을 임시대피소로 지정‧운영토록 조치했으며, 동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도사업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결식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 체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과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보호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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