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취약계층 사회서비스로 청년일자리 창출

대전시가 그동안 추진하던 청년일자리 사업의 방향을 잡고 대대적인 실행에 착수했다. 시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사업방식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저소득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로부터 일정한 대가를 보상받는 형식이다.

▲ 청년사업단 발대식에 참가해 사업단을 홍보하는 우송대학생들로 구성된 Happy Family. ⓒ뉴스천지

이와 관련해 8일 시청에서는 사업단, 지원센터, 제공인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사업단 발대식을 거행했다. 발대식을 갖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단들에게 시는 총 6개월 동안 4800여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1월경에는 시행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결과가 좋은 사업에 한해 2010년도 중장기 지역사회 서비스와 통합 추진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여한 사업단은 총 14개 사업단으로 대전지역 대학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구성됐다.

사업내용은 ▲노인대상(4건): 행복충전 7080, 어르신 토탈 코디 서비스, 어르신 수중운동, 노후짱 새로마지 젊은 그대 ▲아동대상(5건): 다문화가정 아동의 정서학습 지원, 아동맞춤형 사회서비스, 오감톡톡 상상 놀이터, 한꿈이 희망 아카데미, 함께 꿈꾸는 행복한 대덕(통합사례 관리) ▲가족대상(3건): 취약계층 Happy Family, 취약계층 자존감증진 맞춤지원, 36.5℃ 희망을 만드는 이야기 ▲청소년 대상(2건): 취약가정 아동 및 청소년 멘토링, 저소득 소외가정을 위한 CNU희망 서포터즈 등이 있다.

발대식에 참석한 ‘노후 짱 새로마지 젊은 그대’ 사업단의 윤성진(대덕대학교, 23) 학생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때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짧은 기간에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뽑아서 지속성이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기존 공공서비스와 중복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사업단의 내용이 다양하지 않다 보니 중복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시 윤종준 복지정책과장은 “대전시에서 추진한 청년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학생들의 전공에 최대한 맞춰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향해 “비록 지속적인 직업으로서 제시를 해줄 수 없는 점은 안타깝지만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여겨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 사업단 청년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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