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복준 평생체육건강과장이 ‘2012 친환경 무상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해보다 9.6% 상승… 전면 무상급식 비판의 목소리 나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도 초등학생의 88.5%가 친환경무상급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88.5%의 초등학생이 무상급식에 만족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9.6% 상승한 포인트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10월 15~18일 나흘간 도내 248개 초등학교의 1만 772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무상급식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학교급식 만족도, 친환경무상급식 관련 인식, 급식정책 보완사항 등을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세부 만족도에 대해서는 음식 맛이나 온도, 영양, 식단, 위생 등 학교급식의 질에 대해서는 83.3%가 만족했으며, 배식지도나 급식정보 제공 및 의견 제시 등 급식운영에 대해서는 85%가 만족을 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2.8%, 12.7% 상승한 결과다.

다만 전체 만족도에 대해 6.3%의 학생이 불만족을 표했는데, 그 중의 38.6%가 ‘맛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교육청 측은 “이번 조사에서 나온 불만족 사유와 만족도 격차 등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내실화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맛있는 급식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대해 도내 교육계에서는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내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다른 정책에 쓰일 예산이 줄어들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학생들의 배를 채워주기에 급급하기 보단 오히려 머리나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면 무상급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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