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수성폭염축제 모습.

시원한 물과 얼음이 있는 도심 속 바캉스가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찾아간다.

대구 수성구청은 불볕더위가 한창인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수성폭염축제 2009’를 개최한다.

수성구는 작년에 이어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에 이르는 두산로 주행사장과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프로그램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로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는 시민 참여자와 워터게릴라로 분장한 군인들이 서로 물총을 쏘고 물풍선을 던진다. 또한 소방차가 물세례를 퍼부어 흠뻑 젖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폭염 워터스포츠파크에는 물 미끄럼틀과 물을 가득 채운 에어바운스에서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가 열린다.

직경 3m짜리 초대형 얼음그릇에서 만드는 과일화채와 시린 발을 구르며 지나가는 20m 길이의 ‘미로형 빙하의 길’ 등이 펼쳐지는 얼음나라에서는 얼음조각을 관람하며 하루 4인 기준 20개 팀이 얼음컵을 만들어 과일화채를 맛볼 수 있다.

수성못과 못둑 상단공원에서는 전국오리배 경주대회와 외래어종 낚시대회, 물자전거로 수성못을 횡단하는 아쿠아러닝, 지구온난화 정보를 제공하는 가든갤러리, 건강체험부스 등이 마련된다.

매일 밤 수성못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한 여름밤의 콘서트’와 손 그림자쇼, 폭염영화관, 미8군 다운비트 재즈연주단 공연 등이 열리며 영상음악분수, 불꽃놀이가 관람객을 유혹한다.

수성구 이영호 문화체육과장은 “무더위와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피로를 확 풀어드릴 여름 피서지로 폭염축제를 마련한다”며 “도심에서 더위를 이기는 축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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