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시티 부산을 위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천지

부산시는 정부의 친환경 녹색 성장정책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과 연계해 ‘그린시티 부산을 위한 자전거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14일 부산사랑범시민자전거연합회 주최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용각(부산외국어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는 ‘부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과 웰빙 부산 만들기’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정 교수는 “자전거는 환경개선과 건강증진, 여가활동에 좋은 교통수단”이라며 “녹색성장과 자전거타기의 가치를 심어주고 실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공영 자전거 도입, 자전거 출·퇴근 기업체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인센티브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부산이 자전거타기를 통해 웰빙도시, 쾌적한 환경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해당 기관 및 시민단체의 지정토론으로 이어졌다.

부산시 교통정책과 이종찬 과장은 “1998~2007년까지 자전거이용시설정비 5개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자전거도로 312.62㎞ 개설, 자전거주차대 344개소 6245대를 설치하는 등 양적인 증대를 기하였다”고 보고했다.

이어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 시민공영자전거 도입, 대중교통 수단과의 환승시스템 개발, 자전거 관련 인프라 확충 등 자전거타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

자전거 타는 의원으로 알려진 김성우 의원은 “시장님 이하 정책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직접 타봐야 어떤 것이 문제인지 정확히 인식할 수 있고 방안도 찾을 수 있다”며 “관공서에서부터 자전거타기를 실행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부산YMCA 오문범 기획부장도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놨지만 타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며 “보이는 식의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여성NGO연합회 조정희 대표는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일시적인 것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주부들이 적극 나서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MBT랜드 김진홍 씨는 “안전한 자전거타기를 위해서는 도로문제와 자전거 보관소 확충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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