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상의 창립 120주년 기념 축하 시루떡 절단. ⓒ뉴스천지

부산경제와 상공업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해온 부산상공회의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역인사 250여 명을 초청해 16일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교육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제일한국상의 최종태 회장, 일본 후쿠오카상의, 효교한국상의 등의 인사가 참여했다. 또 지식경제부 임채민 제1차관이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부산상의 신정택 회장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한 애국운동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근현대사의 질곡을 헤치고 부산상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시대를 앞서갔던 선배 상공인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다”고 공헌에 경의를 표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기념식에서 각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격려하기 위한 ‘제3회 부산사랑 우수 인재상’을 시상했으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부산이 신항만과 국제물류산업단지 조성, 동북아 제2허브공항건설과 센터럴베이 조성 등 대형현안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부산상의가 120년의 전통과 경험을 발판으로 대형 현안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상의는 1889년 7월 19일 ‘부산객주상법회사’ 이름으로 시작해 1946년 부산상공회의소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까지 이끌어왔다.

구한말에는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한 애국운동사업의 중심에 있었고, 식민지 시대 핍박 속에서도 향토기업의 명백을 잇기 위해 노력해왔다. 해방 이후에는 산업부흥과 민족자본 형성을 위해 노력하며 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다.

1960~70년대는 합판, 1970~80년대 신발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며, 1967년에 부산은행, 1980년 부산도시가스 설립, 1998년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2007년 에어부산을 설립했다.

▲ 부산상의 신정택 회장(왼쪽 4번째) 및 주요 내빈들이 부산상의 120주년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고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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