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워낭소리’를 예고하는 ‘아부지’ 포스터.

‘워낭소리’에 이어 올 여름 다시한번 전국에 감동을 전할 영화 ‘아부지(배해성 감독, 주연이엔디 제작, 실버스푼 배급)’가 지난 16일 개봉했다.

영화 ‘아부지’는 13살 시골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한다. 고기반찬에 쌀밥 한 가득 배불리 먹고 싶었던 기억, 유년 시절 개울가에서 철없이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 그리고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접어야 했던 속상한 기억 등 배불리 먹진 못해도 마음만은 배불렀던 그때 그 시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화는 우리의 70년대 시골 풍경을 정겹게 담고 있다. 새 고무신을 엿과 바꿔 먹었던 철없던 기억, 아버지가 원망스러워 하염없이 눈물 흘리던 기억, 하지만 지금은 그립기만 한 기억들로 채워진다.

이어서 술 한 잔 마시면 아버지가 어김없이 불렀던 노래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부분에서는 연로하신 아버지, 혹은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신 아버지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진다.

글을 가르쳐주진 못했지만 세상사는 법을 알려주신 아버지, 고집불통이었던 아버지, 무식했던 아버지, 말조차 섞기 싫었던 아버지, 그러나 지금은 딱 한번 만이라도 보고 싶은 아버지. 바로 그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아부지’다.

제2의 ‘워낭소리’를 예고하는 ‘아부지’는 현재 네이버에서 8점 이상의 네티즌 평점을 받고 있다. “옛 추억이 떠오른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영화다” “이름과 내용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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