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환경분야 노동조합이 창립45주년을 맞아 20일 환경미화원 복지회관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노동조합 창립기념행사는 제13대 위원장 취임식도 함께 이뤄졌다. 제12대 천규석 전 위원장에 이어 제13대 강노석 위원장이 바통을 받았다.

▲ 제13대 강노석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천지

강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사관계가 서로의 이익만 주장해 대립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성적이 우수한 환경미화원 자녀 40명에게 장학금 2천만 원을 지급했다.

또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희망을 주고자 축하 화환 대신 쌀이나 생활용품을 접수받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사를 전한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김경조 의장은 “비정규직 문제와 글로벌 경제위기, 노사임금협상문제 등에 봉착해 있기에 지금이 단합된 힘을 집중할 때”라며 조합원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이대규 위원장,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김경조 의장 등 조합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광역시 환경분야 노동조합은 1964년 7월 20일 창립됐으며 현재 환경자원사업소·구·군 환경미화원 1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1983년부터 시작한 장학 사업은 매년 노동조합 창립기념일에 시행하고 있고 현재 7억 원의 장학기금이 확보됐다.

▲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들과 행사에 참석한 조합원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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