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국립중앙도서관 대구분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관련 국비예산 확보 등 본격적인 분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06년 3월 실시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관련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행복도시), 부산, 대구, 광주 등 4개 도시에 행정자료정책, 해양물류, 교육학술, 문화예술 분야별로 특화된 분관 건립을 제안 했었다. 대구분관은 과학경제 분야로 특화됐다.

행복도시 분관은 2008년도에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광주 분관은 2008년도 국비예산 2억 원으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2009년도 하반기 타당성 재조사 신청을 준비 중이다.

대구시도 대구 분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을 바탕으로 문화관광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문헌정보학과 윤희윤 교수)의 최종보고서에서 대구분관을 부지 7,400㎡, 연면적 35,000㎡, 지하3층~지상5층 규모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 내 국제도서관부지에 총사업비 1,150억 원으로 건립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디지털도서관)은 모두 서울중심의 집중형 체제로 운영돼 중요 보존 자료의 대국민 접근성 및 이용평등성의 한계가 있다. 또한 특화된 분야의 전문 학술연구용 자료수집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대구분관이 건립되면 지금까지 추진돼 왔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분관 등과의 상호협력과 지역기업, 지역대학과의 긴밀한 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대구경북경제자유도시, 교육국제화특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구의 대형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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