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하고 대체사업 추진하기로

▲ 7일 강릉시청 앞에서 강릉CC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가 최근 중단 합의를 한 데 따라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구정·여찬리 골프장 반대대책위와 합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5여년간 장기적인 갈등과 민원을 야기해온 ‘강릉CC’ 조성사업 문제가 합의점을 찾았다.

지난달 29일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역주민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는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8회에 걸친 실무협의회의를 통해 이달 4일 ㈜동해임산으로부터 강릉CC골프장 건설 중단과 대체사업추진을 한다는 최종 확답을 받고 반대대책위와 협의,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이에 5일 강릉시청 2층 시민사랑방에서 강릉시장과 강릉CC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원회, 구정·여찬리 골프장 반대대책위원회 김형남 위원장과 지역주민 대표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합의 공동 서명식이 열렸다.

합의 내용에는 ▲강원도 골프장특별위원회 활동에 협조하고, 강원도 처분의견에 따르며, ▲대체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 전까지 공사중지를 명령하고, ▲원활한 협의와 지원을 위해 다자간 협의체 구성하고, ▲노숙장을 자진 철거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아울러 강릉CC 건설 중단을 위한 시민공동대책위, 구정·여찬리 골프장 반대대책위에서는 7일 시청 앞 천막 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강릉시 측은 앞으로 강원도와 지역주민, ㈜동해임산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체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민과 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지역에 더 많은 발전과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임용수 관광과장은 “이번 일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시의 부족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모든 관계자에 감사드리며, 그간 갈등의 고리를 풀고 상호 협력해 성공적인 대체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