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일 잘하는 충남’ 위해 ‘성과중심 인사제도’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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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도지사 명함 전달… 실·국장 16명 50개 과제 약속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도지사 안희정)가 ‘행복 충만’ 창조를 위한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18일 전국 최초로 특별 행사를 가졌다.

이번 약속식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 간부들의 업무 목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직무성과계약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운영하겠다는 도의 의지와 각오를 도민 앞에 직접 밝히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발표했다.

이날 실·국장의 올해 성과계약을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은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 32명과 안희정 지사, 구본충·박정현 부지사, 실·국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안 지사는 먼저 ‘행복 충남 새로운 충남’이란 비전으로 ‘2013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브리핑했다. 충남도는 올해 도민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대 혁신과제인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아래 4가지 도정 방침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견제와 균형, 참여와 창의’를 세우고 실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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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이와 관련해 “지역개발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스스로 참여를 통해 열린 행정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창의성을 보장해주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사회 발전의 원리와 상통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5대 중점과제’인 ▲지속가능한 충남경제 육성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교육 실현 ▲여유롭고 매력있는 문화관광 구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활환경 조성 ▲서해안 시대를 여는 지역개발 추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 지사는 이날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호흡을 맞춰 이 같은 정책을 진행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충남도의 올해 예산을 보면, 3농혁신 분야 6547억 원, 행정혁신 175억 원, 자치분권 3247억 원, 경제 분야 1341억 원, 복지․교육 1조 2322억 원, 문화관광 1577억 원, 생활환경 7173억 원, 지역개발 3928억 원 등 ‘8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총 3조 63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약속식은 각 실·국장이 ‘민선5기 충남도의 8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선정·제시하고, 확인자인 안 지사와 평가자인 양 부지사, 입회인인 도민 등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제시한 뒤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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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 지사가 직접 진행한 토크쇼가 눈길을 끌었으며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안 지사의 질문에 박범인 농수산국장과 김영수 농업기술원장 등이 “아직 3농혁신에 대한 인지도와 체감도, 농민의 자신감 등이 부족한 상태지만 앞으로 더욱 적극 홍보하고 일부 가시화되고 있는 분야와 상품, 사업 등을 개발해 체계적으로 활성화하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안 지사는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품을 창의적으로 끊임없이 개발하고 희망마을 만들기 등에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하고 “킬러콘텐츠 가운데 꼭 안타가 나오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우리가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협의하기도 했다.

서명 후에는 실국장이 안 지사에게 약속서를 전달하고 난 뒤, 안 지사가 각 실·국장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을 대형 모형과 함께 수여하는 권한 부여 이벤트를 열었으며, 도민과 기념촬영도 했다. 약속식은 역점과제별로 8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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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실·국장이 이날 약속한 정책 과제는 ▲홍보협력관은 ‘도정 주요시책 기획홍보 강화’를 ▲여성가족정책관은 ‘행복나눔, 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기획관리실장은 ‘도정의 종합, 조정 관리자로서 행정혁신 선도’ 등 4건이다.

또 ▲경제통상실장 ‘중소기업 FTA 대응역량 강화’ 등 5건 ▲자치행정국장 ‘충남형 주민자치’ 등 5건 ▲문화체육관광국장 ‘문화여가 소외계층 정책지원 제고’ 등 3건 ▲농수산국장 ‘3농혁신 가속·가시화’ 등 3건 ▲복지보건국장 ‘저출산 고령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건 ▲환경녹지국장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 4건 ▲건설교통항만국장 ‘공공디자인을 통한 아름다운 경관 조성’ 등 4건을 내놨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쾌적한 내포신도시 공간 조성’ 등 2건 ▲소방안전본부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감축’ 등 3건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 ‘유류피해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적극 추진’ 등 3건 ▲농업기술원장 ‘친환경 농업기술 개발 보급’ 등 3건 ▲공무원교육원장 ‘도정시책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추진’ 등 2건 ▲보건환경연구원장 ‘먹는물 수질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 등 3건을 ‘도민께 드리는 약속’에 담았다.

이번 약속식은 직무성과 평가 계획에 따른 것으로, 도는 올해 4급 이상 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정책품질 평가와 직무성과 평가,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지휘부의 조정 평가, 직무실적 가감점 등을 거쳐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책품질 평가는 정책 이해관계자와 주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평가와 해당 부서 근무 경험자 등 내부 평가를 합산한다.

직무성과 평가는 3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6월 중간평가와 11월 중간 목표 달성도·노력도 평가, 다음해 1월 최종 평가 등을 실시하고 최종 평가 결과는 7월과 1월 정기인사, 1월 성과 연봉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도민과의 약속’ 행사가 “기획과 진행 면에서 새롭다”는 평가와 함께 이에 따른 내실 있는 도정 운영과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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