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대전부르스의 ‘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대전역이 추억의 그림자를 좇아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14~16일까지 3일간 자정을 전후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획됐다.

전국 주요도시가 기차로 약 2시간대에 연결되는 대전역은 행사기간 동안 온 국민의 밤을 깨울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코레일 대전지사와 대전시 동구청, 동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대를 아우르고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트로트 뮤지컬 ‘대전발 0시 50분’이다. 무성영화 시대 변사 출신인 신출(81) 씨가 직접 나와 추억이 담긴 극안으로  관람객을 인도할 예정이다.

‘대전발 0시 50분’은 어려웠던 시절의 대전역, 중앙로, 목척교, 대전천의 옛 모습을 다큐멘터리 식으로 보여주고, 트로트 음악과 신감각의 뮤지컬이 어우러진다.

또한 HD드라마 타운건립을 하고 있는 상황과 맞게 다큐멘터리 영상은 HD고화질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개념 문화융합 콘텐츠로 기획단계에서부터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외에도 ▲대전발 0시 기차 멀티미디어쇼 ▲한여름밤의 추억의 동창회 ▲세계 면 요리 축제 등 3일 밤 동안 18개의 프로그램과 6개의 체험 행사, 빛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한의약 거리에서는 국내산과 수입산 약초 비교 전시, 희귀 약초, 세계 녹용 등을 전시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의 욕구를 채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라며 “도심 밖으로 나가서 즐기는 피서가 아니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피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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