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화천군은 간동면 방천리에 2402㎡ 규모의 아시아 최초 한국수달연구센터를 조성하고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맑고 건강한 물의 지표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수달은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고 2012년 5월 멸종위기 1등급 동물로 지정됐다.

세계적으로 13종이 있는 수달은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류이며, 우리나라 수달은 몸길이 63-75㎝, 꼬리길이 41~55㎝, 전체 길이는 104~130㎝이며, 몸무게는 5.8~10㎏ 정도다.

한국 수달연구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수달 전문연구·관리시설이며, 자연 번식, 감추어진 생태, 종 보존 등의 연구와 생태교육 및 체험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구로 주변에는 61,312㎡의 야외 생태공원도 조성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수달연구 기관으로 2005년 3월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에 폐교를 이용하여 개소하고, 연구동과 수달보호시설을 갖춘 소규모 시설로 출발했다.

생태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물 환경의 대표적 지표종이자 멸종위기 종인 “수달”의 종보전 및 증식을 위하고 교육기능을 갖춘 아시아 최초의 수달연구센터로 거듭나고자 2006년부터 연구센터(2402㎡)의 신축과 생태공원(61,312㎡)을 조성하기 시작해 7년의 노력 끝에 준공하게 됐다.

연구센터는 1층에 표본제작실·생태체험교육학습장·전시실·연구실이 있으며, 2층에는 영상정보실, 소회의실, 도서보관실, 휴게실이 있다. 생태공원은 자연식물·수달 탐방로연구용섹터·멸종위기종섹터·관찰용 섹터·공연 및 야외학습장 등으로 조성했다.

이번 수달연구센터의 건립은 천연기념물증식·복원센터(화천) 및 국립 DMZ 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생태복원 메카로서 대한민국 생태관광 일번지로 조성하고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강원도 권역에서 새로운 가치 모색뿐만 아니라 생태적, 친환경적지역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94년부터 수달 관련 연구를 시작한 한성용 박사는 “화천군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청정한 지역으로 수달연구에 적격지라고 생각한다”며 “수달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테마로 수달연구와 보호, 증식활동뿐만 아니라 연구센터 주변의 자연동·식물에 대한 협동연구와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당초 4월에 개관 계획이었던 수달연구센터는 3·4월에 눈이 오는 등 이상기온으로 야외생태체험관 조성에 어려움이 있어, 생태공원의 정비를 철저히 해 6월에 아시아 최초의 수달연구센터로 관광객 및 교육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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