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관내 24개 하천과 3개의 석호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측정의 대표적인 지표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와 SS(부유물질) 측정량이 수질 1등급 기준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양양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금년 3월까지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군내 하천의 경우 수질 1등급 기준인 BOD 2이하, SS 25이하를 크게 충족하는 ‘매우 좋음’ 등급으로 도내 하천 중에서도 수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수질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을 위해 국가지정 3개소 남대천에 대해서는 매월 검사하고, 도 지정 12개소와 군 지정 12개소에 대해서는 격월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수질이 깨끗한 하천은 오색천(관터)과 후천(황이리 미천골 입구 다리), 어성전천(어성전리 어성전교)으로 해당 지점에서 채수한 하천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BOD 0.3, SS 0.5를 기록해 도내에서도 가장 좋은 수치를 보였다.

군 광역 상수도 취수공(3개소)이 설치된 남대천 임천리 지점의 수질도 BOD 0.4, SS 0.6으로 역시 좋은 수질기준을 보였다.

군은 취수한 원수에 대해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월평균 BOD와 SS가 각각 0.275와 0.391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하 25m의 복류수를 취수하는 까닭에 표류 수보다 수질이 더 좋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가장 수질기준 수치가 높은 곳은 상운천(상운교)과 동명천(송학교), 해송천(인구교)으로 BOD 0.7~0.9, SS 2.6~3.2이었으며, 양수발전소 하부댐 직하류인 서면 공수전리 용소골 세월교에서는 BOD 0.6, SS 1을, 물치천(물치교)은 BOD와 SS 모두 1.1을 기록해 양돈농가 이주 후에 수질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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