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강릉시는 한국정책방송(K-TV) ‘다문화 소통캠프 우리는 한가족’이 20일부터 21일까지 강릉에서 촬영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강릉에 거주하는 아쉐릴(필리핀, 교동 거주) 가정과 선주뢰(중국, 임당동 거주) 가정이 다문화가족으로 출연해 주요 관광지인 참소리에디슨과학박물관, 오죽헌, 동양자수박물관, 경포호수, 경포대, 경포 해변을 방문하고 다도 및 떡메치기, 아라나비 체험에 이어 한국 음식을 시식하고 다른 나라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등 1박 2일의 여정을 담게 된다.

신사임당과 율곡으로 유명한 오죽헌에서 다문화가정을 만난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곳에서 다문화 가족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 현모양처의 표본인 신사임당과 학자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나신 오죽헌의 좋은 정기를 받아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우리 시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언어교육, 가족상담 등 기본사업 뿐만 아니라 결혼이민자가족 이웃사촌 결연지원, 결혼이민여성 자립기반 취업교육 및 모국방문 지원, 다문화 건강검진사업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경기지역 및 전국에 강릉의 다양한 관광지와 체험거리를 홍보하고 다문화 가족이 서로 소통하는 1박 2일 여행을 통해 강릉을 더 잘 알게 되고, 시민들에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이번 촬영분은 5월 7일과 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30분간 2회에 걸쳐 17회와 18회가 각각 방영된다.

한편 시에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본사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결혼이민자 통ㆍ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지원, 결혼이민자가족 이웃사촌 결연지원, 건강검진, 행사 및 교육지원, 결혼이민여성 자립기반 취업교육, 결혼이민자가족 모국방문 지원,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적응을 돕고 있다.

강릉에는 현재 중국 271명, 베트남 147명, 필리핀 53명, 일본 36명, 캄보디아 32명, 미국 12명 등 다문화가족 591명(결혼이민자 394명, 국적취득 197명) 자녀 수 46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자비복지원에서 강릉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대표 이동순) 업무를 위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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