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한 개 약 657억, 우리의 8배 수준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시 한국이 지어주기로 한 학교 건설비용이 엄청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내 미군 자녀를 위한 초등학교를 짓는 데 일반 한국 초등학교에 비해 1인당 건설비용 기준, 최고 8배까지 차이가 난다.

한국 학교와 비교도 안 되는 고급 시설에 고가의 외국산 자재를 사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미군이 제시한 이 학교들의 건축비는 875명 규모의 초등학교 한 개를 짓는 데 이사 비용 외에 656억 6천만 원으로, 1인당 건설비는 7504만 원에 이른다.

10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오는 2012년까지 한국 측이 미군에게 지어줘야 할 학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 등 총 4개다.

용산기지 이전 비용은 한국이 내기로 돼 있어 이 학교들은 우리 돈으로 지어줘야 한다.

또 미8군사령부, 초·중·고교, 가족 주택, 병원, 통신센터 등 우선 착수시설 12개의 추정 건설비만 1조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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