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이 자신이 그린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뉴스천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태극기 그리기 행사가 11일 서초구 방배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됐다.

유치원·초등학생 150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태극기, 나보다 잘 그릴 수 있어?’라는 주제로 열려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헷갈리기 쉬운 태극기 모양을 어린이들이 직접 크레파스로 그려보며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부속 행사로 열린 태극문양 바디페인팅과 페이스페인팅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이날 직접 태극기를 그린 유치부 임은정(7) 양은 “처음 태극기를 그려서 너무 즐겁다. 친구들이 함께 하니까 더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채무경(7) 군은 “내가 그려보니까 실감난다. 앞으로도 가끔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그린 태극기 건곤감리 위치가 바뀌었다며 아쉬워하는 손영란(10) 양은 “거꾸로 그려서 속상하기는 하지만 내 손으로 그려서 너무 좋다”며 수줍어했다.

집에서 자주 태극기를 그린다는 조금은 특이한 경력을 가진 전영현(9) 군은 “집에서 많이 그려봐서 새로운 맛은 없지만 친구들이 와서 좋다”며 배시시 웃었다.

참여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방배1동에 사는 정태순(38) 씨는 “아이들이 평소에 태극기를 잘 모르고 자랐는데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좋은 행사 같다”고 밝혔다.

방배3동에 사는 전옥경(38) 씨는 “처음 이런 자리에 경험 삼아 아이를 데려왔는데, 잘 데려온 것 같다. 태극기를 전에는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었을 텐데 아이들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고선재 방배1동장은 “이번 행사가 태극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국경일 태극기 달기 운동 분위기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태극기를 그렸다. ⓒ뉴스천지
▲ 크레파스로 쓱쓱 그린 태극기가 점점 완성돼 간다. ⓒ뉴스천지
▲ 빨간색도 칠하고~. ⓒ뉴스천지
▲ 어헛 폼이 예사롭지 않도다~ 열중 열중! ⓒ뉴스천지
▲ 인근 미술학원 교사들을 초빙한 바디페인팅 부스도 인기가 좋았다. ⓒ뉴스천지
▲ 어떻게든 웃는 표정을 찍어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만 얼짱 어린이. ⓒ뉴스천지
▲ 아이들이 지금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미래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태극기 단체 사진.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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