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태풍 모라꼿은 소멸됐지만 중부지방에 열대저압부가 형성되면서 11일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열서 일부지방에 호우경보가, 그 밖의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남북도 일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는 속보를 올렸다.

남부지방에도 국지적으로 강한 소낙비가 내리고 있고, 인천과 경기, 충남과 전남북도 등 서해 전 해상에는 폭풍 해일주의보가 발효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11일 자정부터 현재(12일 07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301.5mm를 비롯해, 강화 288mm, 연천 293.5mm, 문산 286mm, 철원 227.5mm, 김포 237.5mm, 서울 전지역 176mm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태풍이 소멸한 뒤 남은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늘 낮까지 강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호우특보 구역도 계속 강화·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앞으로 중부와 경북 북부지방은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이외에 남부와 제주도에는 5∼40mm의 비가 오며, 밤에는 서울·경기지방부터 점차 그치겠다. 비가 그친 내일부터는 다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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