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을 경우 ‘공개경고’하라고 상급 기관장인 김태호 경남도지사에게 12일 요청했다.

또 접대골프 의혹을 받아 온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지역 기업인들과 접대성 골프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진상 조사에 나서 7일 청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 조치하도록 해당기관에 지시했다.

행안부는 박 시장은 선출식 공무원이기 때문에 직위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직접 징계하기는 어렵고 공개 경고할 것을 상급 기관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직위는 주민소환제 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표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 경고’가 개인의 명예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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