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지자체, 산업계, 연구계 등 시선 집중

▲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온라인전기차 시연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 : KAIST)

지하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기술개발에 성공해 녹색성장의 동력을 일으키고 세계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KAIST(총장 서남표)는 그린 프로젝트 온라인전기자동차 공개시연회를 문지캠퍼스에서 가졌다. 참석한 언론인과 국회의원들은 온라인전기버스를 시험 탑승했다.

14일 오전 11시부터는 정부, 지자체, 학계, 산업계, 연구계, 시민단체 등 국가 그린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초청해 공개시연회를 개최한다.

온라인전기자동차(On-Line Electric Vehicle, OLEV)는 주행 및 정차 중 도로에 설치된 급전 장치를 통해 접촉하지 않고도 자기방식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따라서 별도의 충전시설이 필요 없는 신개념의 전기자동차다. 지금까지 개발된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의 무게, 가격, 용량,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충전 소요시간 문제와 충전소 설치 등의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KAIST는 지난 2월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충구 사장을 CEO로 영입하고 주식회사 온라인전기자동차를 설립했다.

또한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주)온라인전기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버스, 한국화이바, 지멘스, SK에너지, 세방전지, 그린파워, CT&T 등이 협력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대전광역시와도 온라인전기자동차 시험 및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 한 바 있다.

금년 말에는 서울대공원과 제주 관광단지의 온라인전기자동차 시험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2010년에는 서울시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특정 버스노선에 온라인 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이충구(주식회사 온라인전기자동차) 사장은 “연간 약 2000조 원 정도 규모의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온라인전기자동차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고 많은 나라에서 이를 채택하게 된다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호 온라인전기자동차 사업단장(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은 “온라인 전기자동차 사업을 향후 30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5.79배로 예측되었으며, 국가 차원의 순이익(순현재가치)은 79.4조원으로 파악되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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