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경찰청장이 쌍용차 사측의 불법 사항에 대해 엄정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국 민생순회 일정 중  강 청장은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을 어겨서는 안 된다. 범법자는 처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청장은 특히 노조에 대한 편파 수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쌍용차 노조가 77일간 회사를 불법 점거한 것은 회생이 늦어지도록 한 주요 원인”이라며 “노조에게만 특별히 강경책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강 청장은 육거리시장 상인연합회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친서민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생계형 민생 침해 사범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청장은 노조 파업주동자나 극렬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통한 엄정처벌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단순가담자는 선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반대 측에 서 있는 사측의 불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어느 정도 수위의 처벌을 적용 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