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압수한 물품들(제공 : 천안서북경찰서).

심야시간대 전문 공구를 이용해 상가와 병원, 사무실의 출입문이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절도한 2인조 범인이 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병환)는 8월 12일 용의자 A(33)씨를 검거하고 이튿날 B(38)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약 40회에 걸쳐 3252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했다.

두 사람 모두 올해 5월경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후 A씨와 함께 복역했던 교도소 동기생의 소개로 만나 빈 상가나 병원 등을 털기로 공모했다.

범행을 위해 A씨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랜트카를 대여 받았다. 여기에 배척ㆍ망치ㆍ드라이버 등 장비를 갖추고 무전기를 구입해 연락망을 형성하는 등 조직적으로 절도한 혐의다.

A씨가 공구를 이용해 빈 상가나 병원을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동안 B씨는 망을 보고, 반대로 A씨가 침입로를 확보하면 B씨가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최근 천안 아산지역에서 출입문을 파괴하고 침입하는 절도가 잇따라 발생하자 피해 상황을 분석한 후 연쇄범인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 검거에 이르게 됐다.

한편, 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공교롭게도 지난번 사건에서 만났던 형사팀장에게 또 다시 검거가 돼 악연이 겹쳤으나 형사들의 배려로 ‘복역 후 새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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