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달 29일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도내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전남지역 통일교육 센터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통일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전남도교육청과 통일부 전남지역통일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교 통일교육 포럼에서는 독일의 할레대학교 사회연구센터 에버하르트 소장의 특강으로 국제적인 시각에서 한 차원 높게 통일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독일의 통일 경험을 한반도에 이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에버하르트 홀트만 교수는 ‘독일의 통일 경험과 한국의 통일 준비’라는 주제로 생생한 통일 경험을 들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하르트 홀트만 박사는 “통일을 금전적인 비용만 가지고 따진다면 회계 분야에서 다뤄야 할 일”이라며 “통일을 비용으로 판단하지 말고 통일에 대한 정당성을 바탕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뤄지고 인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교원들은 “통일교육 주간에 해외석학의 생생한 특강을 듣게 돼 통일에 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결국 학생들의 통일 의지와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늘의 행사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이라고 하면 무겁고 어려운 주제로 인식하기 쉬우나 이번 포럼을 통해 이러한 인식과 편견이 불식되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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