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밀식 시설 대대적인 정비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김 양식 안전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남도는 올해 김 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다가올 2014년산 김 생산에 대비해 김을 더욱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불법시설과 무기산 사용을 예방하는 등 적극 대처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김 생산은 전반적으로 갯병이 없어 성장과 작황이 양호해 전년 대비 20%가량 증산됐다.

하지만 종어기에는 물김 홍수 출하로 일부는 폐기처분하는 등 물김 수급 및 가격이 불안해 김 생산자 어민연합회에서 김 생산을 조기 종료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가격 안정을 도모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14년산 김 안전 생산을 위해 김 양식 준비 단계부터 어장 장비에 나서는 등 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면허구역을 이탈하거나 무면허로 시설된 어장 또는 밀식 시설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추진하고 6월부터 대어업인 불법시설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무기산 사용을 근절하고 부류식 김양식장의 뒤집기 양식을 확산하며 산 처리제를 대신할 수 있는 친환경적 전해수처리기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국고 지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좋은 김 생산 여건을 바탕으로 조미 김까지 생산해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적극 가공공장을 유치하고 기업화‧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남이 김의 본고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정병재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 스스로 불법양식을 근절하고 국민 먹거리인 김을 안전하게 생산해 공급한다면 최근 성장하고 있는 김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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