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선언문 채택

▲ 광주시가 후원하고 광주평화재단과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한 ‘2013 광주평화회의’가 5일 오후 1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후원하고 광주평화재단과 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한 ‘2013 광주평화회의’가 5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실현: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참석자들이 회의를 거쳐 ‘2013 광주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2013 광주평화선언문’ 주요 내용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어 남북한 당국이 즉각적인 소통을 시작해 개성공단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남한은 5.24조치 철회, 금강산관광 재개,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과 교류협력 재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운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체제 마련을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회의가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다양한 방안들이 도출돼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이사장이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발표자로는 존 딜러리(John Delury)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교수, 고호영(Gao Haorong) 중국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연구원, 강상중 일본 세가쿠인대학 교수,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나섰다.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이사장은 “북-미 양자협상을 통해 관계 정상화와 핵 폐기를 추진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며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직접 관련 당사국인 미국, 중국, 남‧북한의 4자 평화회담을 지체없이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