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공공청사의 전력소비량을 절감하기 위해 고기밀성 단열창호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군은 양양읍 월리에 조성 중에 있는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대해 1억 4800만 원(국비 7400만 원, 군비 7400만 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발전설비 30kw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도에 건축된 군청사의 경우 단열시설이 미비하고 기존 노후된 창호로는 단열에 어려움이 있음에 따라, 2억 4백만 원을 들여 7월까지 고기밀성 알루미늄 샷시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군은 단열창호로 교체할 경우 전기는 연간 2만 6435kwh를 절감하고, 난방용 가스는 연간 4168kℓ를 점감하게 돼 연간 8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송이밸리 태양광 시설도 연간 3만 8225kw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4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2011년 3억 원을 들여 군청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였고, 지난해에는 5천만 원을 양양읍사무소 옥상에 설치를 완료한 가운데 군청사의 경우 지금까지 11만 1300k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11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사업소와 면사무소도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난방 없이도 한겨울에 20℃ 이상을 유지하는 에너지 제로형 패시브 하우스가 인기를 얻고 있음에 따라 향후 송이밸리 등에 추가 신축하는 건축물이나 신축하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 시설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홍빈 경제도시과장은 “최근 정부정책의 흐름이 저탄소와 녹색성장이 화두이고 양양군이 가진 가치와도 부합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공공부문에서 민간까지 확대해 자연과 하나 된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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