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넵툰자세계어린이환경회의 개막식 모습. (사진제공: 대전시)

유넵툰자세계어린이환경회의(이하 툰자회의) 개막식이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환경회의에는 각국에서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실천한 어린이·청소년 대표가 참석했다.

어린이·청소년 대표들이 시행한 환경보호 프로젝트는 다양했다. 말레이시아의 브라이언 챈은 전문가에게 자문해가며 규모 있게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는 학교 식당의 하수처리에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외부의 환경 전문가들과 협력해 학교에 여과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팔의 부완 K.C는 약 2500여 가구에 있는 전구 500여 개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구로 교체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 밖에도 독일의 핑크바이너 형제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학생을 대상으로 1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국대표단의 허진호 군은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빈 그릇 운동을 펼쳤다.

이번 회의에서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글로벌 디베이트’다.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나눠 진행하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초청된 10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원 참석한다. 이들에게는 각계각층의 환경 관련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젊은 세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논의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되는 ‘글로벌 타운홀’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전 세계 4000여 명과 온라인 회의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도 세운다. 이날 VIP들의 기자회견과 포토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내 VIP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만의 환경부장관, 박성효 대전시장이 참석하며, 국외 VIP에는 유넵 사무총장인 아킴 슈타이너와 몰디브 환경부 장관, 카메룬 환경부 차관과 해외 환경운동가들이 포함됐다.

이번 툰자회의는 참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워크숍 및 현장 답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날짜별로 ▲17일 생명의 숲이 준비한 나무 차 만들기 ▲18일 하자센터에서 진행하는 친환경장난감 만들기 ▲22일 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쓰레기로 예술작품 만들기 ▲17~21일 한국의 강과 어류 탐사하기다.

이외에도 18일 열리는 노리단의 재활용콘서트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재활용 악기를 만들어 콘서트에 직접 참여하고, 19일 저녁에는 미니올림픽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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