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화천군 한옥학교에서 3개월 과정 소목반을 신설하고 지난 18일 입학식을 가졌다.

한옥학교는 소목반과 대목반에서 지은 한옥에 창틀, 문, 붙박이 가구 등을 설치하는 과정을 3개월 동안 배우고, 대목반에서 짓고 있는 한옥에 관해 배운 과정을 적용 실습하게 된다.

이번 소목반 개설은 기존 한옥학교 기숙사 70명 수용에 대목반이 모두 수용, 2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면서 시작된 교육이다.

이로써 화천한옥학교는 집을 짓는 대목반, 집 구조에 맞는 창틀이나 창호 등을 만드는 소목반, 내부에 소품들을 장식할 수 있는 생활한옥 주말 과정이 개설돼 한옥을 짓고 생활할 수 있는 완벽한 교육시스템이 갖춰지게 됐다.

화천 한옥학교는 2003년 신읍리 폐교를 이용해 소규모 교육을 실시했으며, 2008년 현 위치 간동면 유촌리에 4523㎡의 터를 마련하고 실습장 2동, 강당 및 식당, 기숙사, 전문기숙사 및 전시관을 짓고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

그간 80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18명의 학생이 손수 화천에 한옥을 짓고 화천에 정착해 살고 있다.

소목반 전달흥 교수는 “주위 신축 한옥을 보면 현대식 창호, 창틀을 적용해 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으며, 이번 소목반 신설을 통해 전통 한옥에 어울릴 수 있는 창호, 창틀, 화장대 등 여러 소품을 내 손으로 제작하고 꾸며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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