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 ⓒ뉴스천지

중앙인플루엔자 방침이 21일부터 변경됨에 따라 대전시도 근처 의료 기관을 통해 확진 전이라도 투약을 처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처방토록 했다. 하지만 이미 빠른 속도로 번지는 신종플루를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이 내려졌다.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보건소를 통해 투약 처방을 받거나, 일반의료 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거점 약국으로 가든지 치료거점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된다.

투약 비용은 진료비와 조제료 등은 건강보험을 이용하거나 본인이 부담하고,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는 무료다.

신종플루에 걸리기 쉬운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등)로 규정됐다. 이들 중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 받을 수 있다.

또한, 학교나 군대, 사회복지시설 및 교정시설 내 거주자 중 7일 이내에 2명 이상 급성열성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와 확인된 동일집단 내에서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해당된다.

아울러 이들과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고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폐렴 등 중증환자에 대한 집중치료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치료거점병원 8개소와 5개 거점약국을 지정했다. 약국은 5~10개 정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는 7779명분을 보건소에 비축했다. 거점병원 8개소와 거점약국 5개소에는 일정량을 보유해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8월초 개최된 세계아시아학회의와 현재 개최되고 있는 유넵툰자국제회의에서는 적외선발열감지기를 이용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최되는 IAC 등 국제행사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각급 학교나 군부대, 경찰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의심환자가 발생 시 즉시 소재지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개인위생수칙인 손 씻기, 기침예절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를 부탁했다.

신종인플루엔자 국민행동요령(경계단계)

1.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아픔, 콧물이나 코막힘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2. 특히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비만이거나 임산부인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 경우에는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3.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하시거나 옷으로 가리시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4. 외출 후나 대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녀오신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시고 평소 손씻기를 생활화 합시다.

5.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학교나 학원, 기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시고 바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6. 의료기관에서는
 -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환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 진료 대기 중 마스크를 제공하며
 -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며
 - 평소 직원들에 대한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 만약 임산부인 직원이 있을 경우에는 호흡기 분비물에 노출되는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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