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 항공자유화 정책 및 항공 산업의 미래 제시를 위한 ‘동북아 항공자유화 국제회의’가 25~27일까지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제회의는 동북아 지역 항공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회의로 에어부산 등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의는 국토해양부, 항공진흥협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내 관계자와 중국 국제항공부 부장, 중국민간항공대 교수, 일본 국토성 항공화물교통부장, 도쿄대 공공정책 대학원 교수 등 항공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각 항공사가 국제선에 취항하려면 1년 이상, 1만 편 이상 운항, 무사망사고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국토해양부의 안전점검도 통과해야 한다.

또한 국제선 취항이 결정돼도 취항하려는 도시가 항공자유화 지역이 아니면 국가간 회담을 통해 노선이 결정되는 등의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인기 국제노선인 일본 도쿄는 항공자유화 지역이 아니며, 중국도 산둥반도만 항공자유화 지역에 속해 있다.

시는 이번 회의의 결과 여부에 따라 항공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어 항공자유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일본과 중국 항공 전문가들에게 관광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경우 국내선 운행만으로는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오는 10월 국제선 취항 조건이 충족되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동북아 항공 전문가들에게 부산과 에어부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시장 불황으로 내년 초 일본 쪽에 먼저 국제선을 띄우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제선 취항의 길이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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