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에서 밝힌 탈모환자의 진료 수치를 보면 2004년 564명, 2005년 667명, 2006년 721명, 2008년 731명, 2009년 7월말 594명 등으로 탈모증세를 보이는 환자가들이 꾸준히 늘어남을 알 수 있다.
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탈모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10만 3000명에서 2008년 16만 50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2330명인 58.16%로 여자 1676명인 41.84%보다 많았다. 그러나 40대 연령대에선 남성 환자가 610명인 45.59%, 여성 환자가 728명 54.41%로 40대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2820명으로 전체 환자수의 70.39%를 차지했다. 또 10대 이하 환자도 499명으로 나타났다.
또 탈모질환을 상병별로 살펴보면 원형탈모증이 15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1317명, 안드로젠성탈모증 878명(남성형 탈모증이나 여성 40명도 포함됨), 흉터성 탈모증 171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피부과 김성진 교수는 영양상태 및 개인 건강관리가 잘되고 있음에도 탈모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먼저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전반적으로 늘어나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경향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7~8년간 탈모증치료제로 대두된 신약들의 적극적인 홍보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청년, 중년층 여성들의 경우 약물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높은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