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중소기업청 김성현 박사 인터뷰
광주전남서 최다 업체 육성
건강진단 R&D 등 50억 지원
매주 화요일 현장 목소리 듣고
애로사항들 정책 반영 노력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이는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혁신제품 개발과 생산‧가공‧유통 복합 산업화를 통한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농림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선정한 업체다.
광주‧전남중소기업청(광주전남중기청)이 지난해까지 발굴·선정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전국 300개 중에서 가장 많은 112개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중기청에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51) 박사를 만나 광주‧전남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과 육성 전략 등을 들어봤다.
-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 추진 배경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유기적으로 원료조달‧제조가공 기술개발을 연계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7월 8일 제6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은 정부 합동으로 농어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중기청은 그동안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선정해 전국 300개 업체의 33%에 해당하는 112개소를 발굴·선정했다. 그동안 발굴·선정된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은 전남지역 100개 중에 나주 13개, 무안 10개, 보성 7개, 담양‧고흥‧장흥‧해남‧완도 등에 5개 업체 등이 있고 광주지역에는 12개 업체가 있다. 지난 1월에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광주전남중기청 대표브랜드로 중점 육성하기로 발표하고 연합회의 창립총회를 진행, 7월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연합회 설립동기와 역할은 무엇인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연합회 설립은 국내 농어업인과 중소기업이 연계해 농어촌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개발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해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과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
올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지원을 지역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선정한 만큼 농공상 중소기업의 확대 및 발굴, 국내외 판로개척, R&D지원과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월 연합회가 설립됐다. R&D 지원은 지난해 17개 업체에서 올해 20개 업체로 확대·발굴해 건강진단R&D 등을 우선 연계 지원을 하고 있다.
- 중소기업은 많은 애로사항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위한 해결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의준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님과 함께 매주 화요일을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의 현장탐방 날’로 정해 기업을 방문하고 중소기업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들은 뒤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업을 방문하면서 연구개발도 안내해주고 새로운 업체도 발굴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방문하기 시작해 현재 25개 업체를 방문했다. 중소기업자들은 자금과 기술 부분을 가장 힘들어 한다. 자금과 기술이 어려운 중소기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판로개척과 기술향상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관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공상 기업유치 간담회를 비롯해 박람회, R&D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광주‧전남지역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박람회를 개최했고 5월에는 광주‧전남지역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농공상 융합기업 컨설팅 자매 결연식’을 열었다. 농공상 융합 기업과 컨설턴트와의 1:1 자매결연을 하는 형식으로 이를 통해 정책 정보제공과 신속한 현장애로 해결, 지역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한 수출역량강화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 학보를 위해 파라과이에 ‘농공상 광주‧전남 전시관’을 마련하고 있다.
- 중기청에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앞으로 계획은.
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회사를 꾸려가는 중소기업자들이 많다.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보호를 위한 법률적 규제는 많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므로 더욱 적재적소의 손톱 밑 가시 발굴· 해소와 정책적 지원, 그리고 일자리 창출과 판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고 종사자도 전체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 성장의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즉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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