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25일 “김문수 지사가 나서서 황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26일 오전 9시 도청에서 연구협력을 위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경기도는 황 박사와 함께 형질전환 돼지 및 무균돼지 등을 공동연구하며 재정지원과 연구용 종자돼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 박사는 도의 지원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도에 보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구로 탄생된 돼지를 도내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동연구 MOU 체결에 앞선 지난 7월 김 경기도지사는 황 박사를 만나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논의를 했고, 경기도의회에서도 연구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한편 황 박사와의 접촉을 위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끊임없는 물밑 교섭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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