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국립동해검역소는 옥계, 묵호, 동해, 삼척 등 4개항 및 주변 하천의 해하수 표층수를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지난 7일 옥계항 주변 7개 지점 중 해수 5개 지점(콘베어, 항내부두, 항내, 옥계저유소, 통선장), 하수 2개 지점(광포천 합류후, 광포천 합류전)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분석(PCR) 장비로 균을 확인해 분리한 결과 콘베어 지점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V.vulnificus균이 검출됐다며 19일자로 강릉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3개 반 12명의 홍보팀을 구성하고 관련 부서와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옥계항에서 조업, 낚시 등을 금지해 줄 것과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위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가열해 섭취하고 관내 횟집ㆍ어판장 ㆍ재래전통시장 등의 어패류 취급업소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수시소독해 사용하고 수족관 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해 줄 것을 긴급 당부했다.

특히 강릉시의사회를 통해 관내 병·의원에게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 진단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고 247개 병·의원을 통해 환자 발생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을 하는 등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개학시기를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및 감염병예방동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강릉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19일까지 해하수 187, 수족관수 286, 어패류 144, 환경가검물 13 등 총 630건의 가검물을 채취해 자체 검사해 왔으나 비브리오패혈증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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