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영동권 문화예술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강릉예총 8개 산하 단체 회원의 종합 예술 문화제인 강릉예술축전이 올해 43회를 맞아 지난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10일간 강릉문화예술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전은 창립 51주년을 맞이하는 강릉예총의 각종 예술 문화 행사를 통해 강릉 예술문화의 현 위치와 미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자리로, 강릉 시민이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강릉 지역의 고유 설화인 홍장 고사를 무대화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강릉 향토 설화의 우수성과 강릉 사투리의 골계적 가치를 알리고 기류문학의 선두주자로 대표되는 홍장의 문화적 가치와 삶을 강릉 사투리로 표현, 스토리텔링의 무대화로 실험적인 작품을 통한 문화상품 개발에 그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3개 협회(미술, 사진, 문인)에서는 사진과 미술, 시화전을 같은 공간에서 개최함으로써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각 분야의 특징과 개성을 살려 서로 아우르는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매체를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9월 1일 무용협회에서는 초심(初心)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치며, 9월 4일 국악협회에서는 ‘신명… 그리고 소리…’ 공연을, 9월 6일에는 지난 8월 17일 예심을 거친 13명의 본선 진출자와 강릉시민이 함께하는 제22회 강릉시민가요제가 펼쳐지고 9월 7일에는 음악협회가 ‘가을의 초대’라는 주제로 강릉예술축전의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강릉예술축전은 2018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강릉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듣고, 보고, 즐기고, 공감하면서 고민하는 발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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