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충북 오송과 첨복단지 복수 지정으로 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세계적 전문컨설팅 기관에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현 정부의 국제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는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설립한 ‘모니터그룹’에 발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기업을 통해 또다시 첨복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시는 지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Working TFT를 운영해 의견수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Working TFT는 지역 소재 9개 대학으로부터 의약품, 의료기기, 임상분야별 해당분야 권위자를 추천받아 민간전문가 50여 명 정도로 구성됐다.

또한 첨복단지 운영을 맡을 재단설립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중앙부처, 정계, 보건의료산업계,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재단법인 설립추진위원회’를 9월 중에 구성하고, 법인형태, 조직, 운영방안 마련 및 법인등기 절차를 거쳐, 금년 내 법인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또 지역대학, 병원, 기업, 경북도 등을 포괄한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지역차원의 투자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첨복단지 내 의료 R&D(연구·개발) 및 관련기업 유치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타겟 기업 선정 및 유치활동에 주력하며, 10월 이후 투자설명회, 해외 로드쇼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 첨복단지를 상호보완적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금년 9~11월까지 첨복단지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금년 12월 말에 조성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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