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문화재단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내빈.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시가 시 문화·예술인들과 작년부터 꾸준히 논의해왔던 대전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대전문화재단이 순조롭게 창립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14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지역문화예술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문화재단 설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발기인대회 직후 장소를 대회의실로 옮겨 창립총회를 갖고 이사진 30명을 추천했다.

▲ 설립취지문을 낭독한 배재대학교 최경아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8개 시도가 민간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문화예술 행정체계가 민간주도로 바뀌는 추세다.

대전도 지난해 9월 민간주도 세미나 및 토론, 타시도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차례의 간담회·공청회·설명회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 6월 5일에는 ‘대전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대전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창작·보급 활동 지원 및 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또, 전통문화예술의 계승 발전 사업 등 대전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문화체계는 문화재단의 전문 인력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함에 따라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에 대한 민간 기부나 후원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자체가 문화재단을 설립하면 정부공모사업 및 국비지원 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중앙 문예진흥기금 지역협력형 프로젝트 사업에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돼 여러 지자체가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한 자치단체는 경기·강원·제주·서울·인천·광주·부산·대구 등 8개 시·도이며, 현재 추진 중인 곳은 경남·전남 2개 지역이다.

장시성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달 말에 대전시가 전국 시도 평가에서 문화관광분야에서 16개 시·도 중 가장 잘하는 도시로 평가받았다”며 “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예술 정책의 일관성, 창의성을 실현하여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시립무용단의 북춤. ⓒ천지일보(뉴스천지)

 

▲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시립무용단의 부채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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